“1억원→5000만원…반토막” 연봉 자랑하더니…이젠 곡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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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봉 1억원 자랑했는데..."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2022년 반기보고서와 2023년 반기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전 직원 급여를 합해 평균을 낸 값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감소했거나 제자리걸음 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위축이 직원 급여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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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한때 연봉 1억원 자랑했는데...”
국내 게임업계 직원들의 수심이 깊어졌다. 한때 연봉 1억원도 자랑하던 대형 게임사들의 급여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토막’난 곳도 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대형 게임사의 실적 부진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2022년 반기보고서와 2023년 반기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전 직원 급여를 합해 평균을 낸 값인 ‘1인당 평균 급여액’은 감소했거나 제자리걸음 했다.
게임업계 억대 연봉 진입에 앞장섰던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400만원(2022년 상반기)에서 6000만원(2023년 상반기)으로 줄었다. 크래프톤은 67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약 1100만원 감소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인 3700만원을 올해 그대로 유지하며 간신히 감소를 면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카카오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9600만원)과 비교하면 3700만원이 줄었다. 1억원에 육박하던 상반기 평균 급여가 1년 사이 5000만원대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1인당 평균 급여액에 변동이 생긴다”며 “작년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에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위축이 직원 급여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상반기 동안 부진했던 신작 출시가 경영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 게임사 4곳의 2022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률은 20.32%에서 7.26%로 줄었다. 엔씨소프트(25.86%→12.72%)와 크래프톤(50.08%→44.77%)도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넷마블은 -3.81%에서 -4.75%로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 같은 경영 실적 악화가 직원 급여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오히려 급여를 늘린 게임사도 있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890만원이다. 지난해 4170만원과 비교하면 약 700만원 증가한 평균 급여다.
1분기에는 127억원 영업이익을 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도 영업이익 2억원을 냈다. 1·2분기 연속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흥행과 MMORPG ‘히트2’의 대만 출시 등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게 넥슨게임즈의 설명이다.
또 지난 5월 창립 10주년 행사 때는 약 1000명의 직원에게 4억원어치의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의 전반적 위축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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