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문 닫기 전에"…전국 바다·산 막바지 피서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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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폐장 전에 친구들과 수영하고 해변도 걸으며 추억을 만들러 왔어요."
8월의 셋째 토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치솟자 주요 해수욕장과 산은 막바지 피서객들로 꽉 찼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리·광안리 해수욕장, 인천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이 몰려 바다에 몸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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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해수욕장 폐장 전에 친구들과 수영하고 해변도 걸으며 추억을 만들러 왔어요."
8월의 셋째 토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치솟자 주요 해수욕장과 산은 막바지 피서객들로 꽉 찼다.
폐장을 하루 앞둔 강릉 경포·동해 망상 등 강원 동해안 80여개 해수욕장에는 이날 수많은 피서객이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며칠 동안 계속된 높은 파도가 잔잔해진 이날 바다에 뛰어들어 튜브를 타고 파도를 즐겼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6만여명의 피서 인파가 몰려 물놀이와 캠핑, 스카이바이크와 집라인 등 해양 레포츠를 즐겼다.
대천해수욕장 사무소 관계자는 "성수기에 비하면 아무래도 피서 인파가 줄었지만, 주말을 맞아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입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와 송정리·광안리 해수욕장, 인천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이 몰려 바다에 몸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5일 일제히 폐장한 전북지역 8개 해수욕장에는 소나무 아래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가족들과 해변을 거니는 연인 등이 눈에 띄었다.
부산은행 임직원들은 휴일임에도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의 산, 계곡, 하천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탐방객 4천700여명이 방문,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고 송계와 용하계곡을 찾은 탐방객들은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이겼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1천500여명이 찾아 산행하거나 계곡에 발을 담갔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3천700여명이 입장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었다.
홍천강 등 강원 산간 계곡마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렸고 인천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주요 산에도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
푹푹 찌는듯한 날씨 속에 도심 물놀이시설과 쇼핑몰, 유원지 등도 인기를 끌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오픈런'한 입장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기 놀이기구 '메가스톰' 대기 시간은 3시간에 달했고 '타워래프트'와 '타워부메랑고' 등 다른 놀이기구도 탑승하려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경기 시흥시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에서는 형형색색 구명조끼를 입은 입장객들이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무더위를 잊었다.
경기 화성 궁평항에 마련된 물놀이장과 경남 창원 로봇랜드를 찾은 어린이들은 물 미끄럼틀과 워터터널 등 곳곳에 설치된 놀이시설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전남 여수 디오션 워터파크와 나주 중흥골드스파 워터락 등에도 야외 놀이기구를 즐기려는 줄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경기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일대는 웨이크 보드를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거나 각종 보트 위에서 스릴을 만끽하면서 더위를 날리는 수상 레포츠 인파로 붐볐다.
경남도립미술관에는 이날 내렸다가 그쳤다가 하는 비를 피해 실내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에는 쇼핑과 영화 관람을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종일 북적였으며 군산 은파호수공원에도 연인과 가족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며 더위를 이겨냈다.
(손현규 유의주 유형재 김선경 류수현 김형우 차근호 장아름 노승혁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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