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현장 지키란 총리 지시에 여가부장관, 17㎞ 떨어진 신식 숙소로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9.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파행을 빚자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7㎞ 떨어진 일반인 이용이 통제된 신축 국립공원 숙소에 묵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주무부처 총책임자인 김 장관이 전혀 다른 장소에서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겠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는 "현장 지켜라" 지시에도 일반인 이용 막은 신식 숙소 사용
17.2㎞ 거리에 책임자 숙식 함께 하는 전통 깨져.. '딴나라 대응' 비판
여가부 "비용 저렴해 이용한 것으로 안다" 해명.. 이상민 장관은 숙영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파행을 빚자 현장을 지키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7㎞ 떨어진 일반인 이용이 통제된 신축 국립공원 숙소에 묵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자 주무부처 총책임자인 김 장관이 전혀 다른 장소에서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겠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김현숙 장관은 지난 4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야영지 조기 철수가 이뤄진 8일까지 잼버리 야영지에서 17.2㎞ 떨어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 머물렀습니다.

4일은 한 총리가 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다음 날입니다.

당시 잼버리 대회장에서는 온열환자가 속출했고 대회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터져나올 때였습니다.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은 2인실과 3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로 구성돼있고 각 방에 화장실, 샤워부스, 세면대가 각각 독립적으로 갖춰진 구조에 에어컨 시설도 있는 지난달 문을 연 신축 건물이지만 잼버리 기간에는 행사 지원을 이유로 일반인 이용이 통제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의 외부 숙소 이용에 스카우트 단복을 입은 책임자들도 대원들과 야영지에서 숙식을 함께 하는 잼버리의 오랜 전통도 무시됐습니다.

여가부는 이에 대해 "장관이 묵은 2인실이 3만 원 가량으로 비용이 저렴해 숙소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은 여가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잼버리 파행에 대한 문제를 따질 예정입니다.

한편 국무총리로부터 같은 지시를 받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