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유일’ 尹 부친상 조문한 노사연, ‘개딸 공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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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사연씨가 언니인 사봉씨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조문한 사실이 전해진 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노 자매의 이모인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씨의 장례식 때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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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사연씨가 언니인 사봉씨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아 조문한 사실이 전해진 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각종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노씨 향해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쏟아졌다. 문화·체육계 인사를 향한 야권 지지층의 마녀사냥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개딸’들은 노씨에게 “제정신이냐”, “‘2찍(대선 당시 2번을 찍었다)’ 인증이냐”, “국민이 우스운가”, “방송계에서 퇴출해야” 등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지난 16일 오후 3시35분쯤 윤 교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사봉씨는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3일 공주 공산성 유세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라고 호소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노 자매의 이모인 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씨의 장례식 때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현미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노 자매는 감사의 뜻으로 윤 교수의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가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마녀사냥’에 가까운 비난을 받게 되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대체 노씨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라며 분노의 논평을 냈다.
그는 “단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의 부친상을 조문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설까지 마다치 않는 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역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될 당시 불거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장 차관이 임명됐을 때도 온갖 막말과 근거 하나 없는 모욕성 비난으로 비난하더니, 이제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온갖 패륜적 막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개딸’로 불리는 이들의 패륜적이고 도를 넘어선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내내 침묵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그 책임에서 절대 자유롭지 않다”면서 “이것이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지향하는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거듭 물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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