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의 당근과 채찍..."SON, 뛰어난 주장이지만 이제 부활해야 돼" 강조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점으로 10위, 맨유는 승점 3점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부주장인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첫 경기는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완장을 메디슨에게 넘겨주며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맨유전에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즌 첫 골과 첫승을 동시에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맨유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기억이 있다. 맨유와의 33라운드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6위에 올랐다. 좋은 기억을 살려 홈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안긴다는 각오다.
영국 언론은 주장 손흥민을 평가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몇 안 되는 유산 중 하나다.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기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다. 손흥민은 항상 긍정적이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고 칭찬했다.
동시에 이전과 같은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해 손흥민은 2015-16시즌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탈장과 안과골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 건강한 모습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이 일시적인 부진이었다는 걸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주장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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