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고 울고있던 ‘투신 직전’ 20살 대학생…경찰 촉으로 살렸다

2023. 8. 19.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정사를 비관해 바다로 뛰어들려던 20대 대학생이 지나가던 경찰에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봉산파출소 경관들은 지난달 18일 순찰 중 돌산대교 중간쯤 인도 난간에서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설득해 차에 태운 뒤 파출소에 데려가 안심시키자 이 남성은 말문을 열었는데 순천에 사는 20살 대학생으로 밝혀졌으며 가정형편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찰 중 다리 난간에서 흐느끼는 남성 보고 유턴
sb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가정사를 비관해 바다로 뛰어들려던 20대 대학생이 지나가던 경찰에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봉산파출소 경관들은 지난달 18일 순찰 중 돌산대교 중간쯤 인도 난간에서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비에 젖은 채로 흐느끼는 남성의 이상행동에 위험을 감지한 경찰은 순찰차를 돌려 이 남성에 다가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설득해 차에 태운 뒤 파출소에 데려가 안심시키자 이 남성은 말문을 열었는데 순천에 사는 20살 대학생으로 밝혀졌으며 가정형편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이 남성은 나중에는 연신 "고맙다"고 말한 뒤 자택에 귀가했다.

봉산파출소 관계자는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하다보니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rkd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