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스타] 무사 만루 막은 인천고 김현선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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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우완 투수 김현선(3년)이 무사 만루 위기 순간 마운드에 올라 상대 중심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현선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 1회전에서 팀이 4-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정주영을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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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우완 투수 김현선(3년)이 무사 만루 위기 순간 마운드에 올라 상대 중심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현선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 1회전에서 팀이 4-2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정주영을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첫 타자인 3번 이율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점차가 된 1사 1·2루에선 4번 이용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번 송지훈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김현선이 리드를 지켜내자 인천고 타선은 막판에 더 힘을 냈다. 8회초에 1점, 9회초에 2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현선도 8회말과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성적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다. 4사구는 3개를 기록했다. 인천고는 7-2로 승리했다.
김현선은 경기 후 “앞선 대회(대통령배) 때 결승전 선발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성적이 좋지 않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배 군산상일고와 결승 당시 선발 등판했던 그는 0.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이번엔 가장 긴박한 순간 등판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그는 “위기를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다음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 더 편하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선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스피드 대비 볼 끝이 좋다”며 “빠른 공이 시속 130㎞ 초반이지만 분당 회전수(RPM)가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SK(현 SSG)와 LG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백청훈 인천고 투수코치도 “체격(178㎝, 75㎏)에 비해 힘이 좋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선은 “잘하면 좋겠지만 마지막 대회니까 후회 없이 즐겁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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