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부활에 제주도민 55.4% '찬성'.. 형태는 '시군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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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으로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오늘(19일)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숙의토론회에 맞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도민 참여단이 행정체제 모형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토론회 현장에서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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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 부활시 '시군구' 형태 응답 높아
도민참여단 숙의토론도.. 결과 모레(21일) 발표
예정대로 진행시 내년 총선에 주민투표 가능성
제주자치도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으로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오늘(19일)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맡아 진행했고, 제주도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3.46%입니다.
조사 결과 우선 행정체제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57.3%(45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는 19.1%(153명), '잘 모르겠다'는 23.6%(18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행정체제를 개편할 경우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55.4%(443명)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24.1%(193명), '잘 모르겠다'는 20.5%(16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443명에게 어떤 형태가 적합한지를 재차 물었는데, '시군구 기초자치단체'가 56.7%(251명)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시읍면 기초자치단체'는 22.6%(100명), '의회구성 기초자치단체'는 12.2%(54명), '기타 및 잘 모르겠다'는 8.5%(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답한 193명에게 적합한 대안을 물었는데, 여기서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56.8%(108명), '행정시장 의무예고제' 23.8%(46명), '읍면동장 직선제' 12.5%(24명), '기타 및 잘 모르겠다' 7.7%(15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더욱 노력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주형 행정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늘(19일) 오후 1시부터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도민참여단 300여 명이 참여하는 제2차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 맞춰 공개됐습니다.
숙의토론회에 맞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도민 참여단이 행정체제 모형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토론회 현장에서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숙의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결과는 모레(21일) 오전 조상범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행개위가 오는 12월까지 주민투표 방법까지 고려된 권고안을 제주자치도지사에게 제출하게 됩니다.
주민투표가 이뤄질시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되며 계획대로 진행시 다음 도정이 출범하는 오는 2026년 개편안이 적용됩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이 과정에서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끝내야 한다며, 여기서마저 불발 될 경우 더 이상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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