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염수 조기방류 요구’ 日보도 진위 분명히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해 진위를 명확하게 밝히라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19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 측에 핵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어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아사히신문 보도를 부인했지만, 기사 원문은 요청 주체를 분명 '정권과 여당 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선 여당의 요청 여부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박 차장은 '정치권 부분은 굳이 언급을 안 했다'고 답했다"면서 "도대체 조기 방류 요청 여부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확인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정권과 여당 내'라고 밝힌 아사히신문 보도를 정면 반박하려면 대통령실과 행정부, 국민의힘까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전체를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 아사히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논평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 과정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정부의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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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