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주말극 전쟁…'연인' 시청률 상승세 이어갈까 [ST이슈]

송오정 기자 2023. 8.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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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입장이 뒤바뀌면서 금토드라마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과연 '연인'은 급상승한 시청률을 계속해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회까지 5%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3.2%P 수직 상승하는 기록으로 드라마 팬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덕에 '연인'은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를 제치고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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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소옆경2 포스터 / 사진=MBC, 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연인'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입장이 뒤바뀌면서 금토드라마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과연 '연인'은 급상승한 시청률을 계속해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5회는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4회까지 5%대 시청률을 기록하다 3.2%P 수직 상승하는 기록으로 드라마 팬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덕에 '연인'은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를 제치고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회까지만 해도 '소옆경2'이 시청률 성적에 있어 '연인'을 앞서고 있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첫 방송부터 시청률 7.1%로 시작한 '소옆경2'은 6%대 고정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시즌1 때부터 배우 김래원과 '소옆경'을 이끌어왔던 손호준의 시즌2 조기 하차 이슈가 발생하면서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소옆경'은 두 관공서의 공조를 그린 작품으로, '소방서'와 '경찰서'가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된다. 그런데 작품의 한 축을 맡았던 인물 봉도진이 순직하면서 '소방서'의 큰 비중을 맡은 인물이 사라지고, 송설(공승연)과 러브라인에도 구멍이 생겨버려 일부 시청자는 당혹감을 넘어 분노까지 표하고 있다.

힙하게, 경소문2 포스터 / 사진=JTBC, tvN 제공


이러한 '소옆경2'의 상황으로 인해, 일각에선 '소옆경2'에서 이탈한 시청자가 '연인'으로 유입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게다가 '연인'은 4회부터 전쟁 속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져 시청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5회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다만 토일드라마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시즌1부터 큰 사랑받고, 배우 강기영·김히어라·진선규가 힘을 보태 화제를 모은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그리고 한지민·이민기의 코믹 수사 활극 JTBC '힙하게'가 버티고 있어, 토요일 시청자층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힙하게'와도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쟁쟁한 주말극들 사이 '연인'은 토요일 시청률까지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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