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과 '써머킹·골든볼'…고온에도 '쑥쑥'
[앵커]
사과하면 으레 빨간색이 떠오르고 가을에 수확하는 과일로 알고 있죠?
그런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개발된 신품종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수확하는 '써머킹'이란 사과입니다.
초록에 붉은빛이 가미된 써머킹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노란색을 띤 이 사과는 '골든볼'이란 품종입니다.
당도와 산도가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해 상온에서도 10일 이상 유통할 수 있습니다.
<박나현 / 서울 관악구> "아삭아삭하고 과즙도 많았고, 그리고 가을에 먹는 사과처럼 단맛도 강해서 좋았어요."
통상 빨간색을 띤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나무 밑에 반사필름을 깔고 잎 따기를 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하지만 이 품종은 그런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홍성일 / 경북 군위군> "반사필름도 필요 없고, 뭐 알 돌리기도 필요 없고 그냥 비배 관리만 잘 맞춰가면 색이 노랗게 나니까…"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사과 재배 적지와 가능지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현재 사과 주산지는 경북이지만 207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에 맞는 신품종 개발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권영순 /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사>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착색불량과 품질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의 노력을 줄이기 위해…"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뜨거워지면서 빨간색 사과의 이미지도 조만간 바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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