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도와달라 호소했다”…18세 여성 ‘집단성폭행’ 스페인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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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18세 영국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6명 중 2명이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출처 = 과르디아 시빌]
스페인 유명 관광지 마요르카 섬에서 여성 관광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한 달 여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요르카 남서부 휴양 도시 마갈루프에서 20대 남성인 프랑스 관광객 5명과 스위스 관광객 1명이 지난 14일 18세 영국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했다.

스페인 중앙 경찰인 과르디바 시빌은 전날 성명에서 “한 호텔 보안팀의 신속한 신고 전화로 성폭행 용의자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안팀 직원은 호텔 앞 거리에서 큰 소리로 울면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

보안팀 직원은 여성의 사연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 피해 여성은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들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 6명 모두를 체포했고 성폭행 당시 촬영한 증거 영상도 발견했다.

여성은 파티에서 만난 이들과 술을 마시다 호텔 방으로 일행들과 술을 더 마시러 갔다 범죄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장소를 옮긴 이유는 해당지역이 ‘관광객 폭음 방지법’에 따라 오후 9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술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성폭행범으로 붙잡힌 남성들은 지난 15일 법원에 출두했다. 현재 가해자들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스페인에서는 집단 성폭행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20대 독일 관광객 6명이 마요르카 인기 관광지 팔마 해변의 한 호텔에서 18세 독일 여성 관광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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