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다년간 3자 군사훈련 합의...북 돈줄 죄고 인권 압박

신현준 2023. 8.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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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다년간 군사훈련계획 수립에 합의
해양차단훈련·해상미사일 방어훈련 등 포함
北 가상자산 탈취 대응 한미 공조→한미일로 확대
北 인권문제, 3국 공조로 국제무대 압박 강화

[앵커]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자 군사훈련을 강화해 다년간 훈련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한미일 범정부 실무협의체를 신설하고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 문제 압박에 공조할 방침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 협력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분야는 바로 안보협력분야입니다.

특히 전례 없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여러 해에 걸쳐 실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해양차단훈련과 해적대응훈련, 해상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 등이 포함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연례, 다국적 군사연습을 시작하고 3국 간의 방위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포함됩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도 올해 말까지 이행됩니다.

한미와 미일이 각각 따로 공유하던 정보를 묶어 한미일 실시간 정보 공유망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찰자산을 통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 일시적인 훈련이 아니라 계획에 의한 연례 정기적인 훈련 이런 것들이…]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는 3자 실무협의체도 신설하고 다음 달 첫 회의를 엽니다.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와 해외 IT 인력 수출 등을 막던 한미 공조를 한미일 차원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납북자나 억류자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세 나라가 국제무대에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아울러 2024년에 3국 모두가 이사국이 되는 UN 안보리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데 일치를 하였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또 완전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도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홍명화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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