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대’ 아아로 승부한다…소비자 지갑 사정에 가성비·대용량 커피로 승부수
스타벅스도 ‘대용량’ 사이즈 확대
특히 커피를 비롯한 아이스 음료는 요즘같은 폭염 속 매출이 늘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저렴한 대용량 제품이 인기라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오는 9월부터 자사 브랜드 ‘겟(get)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XL)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내린다.
CU는 지난 4월에 같은 제품 가격을 21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인하했는데, 이어 또 한 번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편의점 GS25도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 메뉴로 특대형 커피인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선보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780ml)는 기존 라지 제품 대비 1.6배, 미디움 제품 대비 2배 이상 큰 용량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0ml 당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족’을 노린 대용량 커피에 집중하는 이유는 고물가 기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커피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CU의 get 커피 매출은 매년 두 자리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get 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XL)는 7월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120% 늘었다.
GS25 역시 상반기 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500ml 이상) 커피 매출이 전체의 7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트렌타 사이즈를 선보였다.
콜드브루 등 음료 3종에 적용된 트렌타 사이즈는 887ml로 기존 벤티의 1.5배 용량을 자랑한다.
빅 사이즈 음료 인기 속에 트렌타 음료는 약 3주간 누적 판매 약 60만잔을 돌파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아이스 커피 트렌타 사이즈를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면서 대용량 아이스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폭염에 아이스 커피 등의 매출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잼버리 끝날 때까지 현장 지켜라” 지시했는데…여가부장관, 간 곳은 - 매일경제
- 아침 눈 떠보니 10분새 400만원 증발…머스크도 전량 처분, 이대로 추락? - 매일경제
- "최저임금 집착하다 져" 野 뒤늦은 반성 - 매일경제
- 정부가 뭘하는지 모르겠다…전세계 돈 빼가는데도 입 꾹 닫은 중국 - 매일경제
- “넉달 전만해도 이정도 아니었는데”…증권가 눈높이 ‘뚝’ 이마트,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대학생 탈북자, 유엔서 北김정은에 인권유린 질타...“죄짓지말고 인간답게 행동하라” - 매일경
-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9일 土(음력 7월 4일)·2023년 8월 20일 日(음력 7월 5일) - 매일경제
- “부르는게 값, 평당 2억도 먼일 아냐”…한강변 신기록 세우는 3대장은 - 매일경제
- “성폭행 실패, 우울증 앓아” 감형 노리는 너클男...피해자 가족 눈물 - 매일경제
- 전반 느낌표, 후반 물음표로 끝난 ‘괴물’ 김민재의 데뷔, 온도 차 컸던 68분 [분데스리가]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