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김하성, 불리한 볼카운트+상대 전진 수비 이겨내며 끈기의 '결승타'…타티스 주니어 쐐기포, 팀은 애리조나 제압

박정현 기자 2023. 8. 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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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불리한 볼카운트와 상대 전진 수비를 이겨내며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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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김하성은 결승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불리한 볼카운트와 상대 전진 수비를 이겨내며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81을 유지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개리 산체스(포수)-개럿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세스 루고로 나섰다.

반면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토미 팸(좌익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지명타자)-제이슨 피터슨(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팟으로 맞섰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말 2사 후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안타가 없던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었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1사 2,3루에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구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상대 전진 수비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0 선취점이자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페르도모의 번트를 잡아 과감하게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지웠다. 김하성의 빠른 판단과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 샌디에이고는 선발 루고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가져갔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루고를 앞세워 애리조나 타선을 막아냈다. 반대로 상대 선발 팟에 막혀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샌디에이고 타선은 7회말 1사 후 소토의 2루타로 첫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7회말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7회말 1사 후 소토의 2루타와 마차도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으나 보가츠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자 크로넨워스의 타구는 좌익수 팸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혔다.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고, 살얼음판 승부에 균열이 생긴 건 8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산체스가 사구로 나섰고, 이후 대타 벤 개멀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상대 1루수 워커의 실책으로 모든 주자가 살아 무사 1,2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그리샴에게 번트를 지시해 1사 2,3루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선 김하성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팀에 2-0 선취점을 안겨줬다.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는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4-0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4-0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올려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등판한 루고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스캇 발로우(1이닝 무실점)-로버트 수아레즈(1이닝 무실점)-조시 헤이더(1이닝 무실점) 등도 깔끔한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 타티스 주니어는 쐐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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