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 “판단 최종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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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점과 관련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하며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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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점과 관련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하며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방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온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국어협)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어디선가 만나고 싶다"며 직접 이해를 구할 의사도 나타냈다.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나온 뒤 어민들을 집중 설득해왔다.
이와 관련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음주 초 각료회의를 열고 방류 개시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은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양국 관계가 개선돼 왔다고 평가하고 양국관 재무·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됐고 민간 분야에서도 경제교류가 활발히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하나하나 윤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한·일 관계를 더욱더 견고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결과를 냄으로써 일본의 한·일 관계에 대한 마음과 다짐을 이해해 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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