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시선이 머무는 부산", 이윤성 작가 개인전 <나의 사적풍경,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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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있는 백산.
일상 속 부산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이윤성 사진작가가 세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나의 사적 풍경, 부산'(My Private Landscape, Busan). 9월 2일부터 24일까지 해운대구 부산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에서 작가의 눈으로 담아낸 부산의 숨겨진 모습 40여점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부산의 잘 알려진 풍경을 다른 시간 때, 예민한 빛의 변화에 집중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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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포착한 평범한 일상, 특별한 순간으로 탈피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있는 백산. 128m 야트막한 산을 오르면 선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고개를 뒤로 젖혀 한참 올려다 봐야 있었던 도심의 고층건물이 막 피어오른 듯 입체감 있는 구름과 어깨를 겯고 있다. 극락과 사바세계 잇는 지점에 사람의 시선이 있다.
짙게 해무가 깔린 해운대. 미포와 청사포를 잇는 산책로를 한 사람이 홀로 걷는다. 온통 회색으로 물든 풍경. 산책로가 수렴되는 소실점엔 마천루가 희미하게 반짝인다. 원래 있었던 것인가, 신기루인가. 쓸쓸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의 한 컷은 부산의 일상 속 특별한 한 장면이다.
시끌벅적 관광객들의 소란이 지나간 수변공원. 동틀 즈음,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비구름과 그사이 떠오르는 해의 기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신비로운 관광지의 풍광이고, 또다른 이에게는 출근길 응원의 바다다.
일상 속 부산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이윤성 사진작가가 세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나의 사적 풍경, 부산'(My Private Landscape, Busan). 9월 2일부터 24일까지 해운대구 부산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에서 작가의 눈으로 담아낸 부산의 숨겨진 모습 40여점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부산의 잘 알려진 풍경을 다른 시간 때, 예민한 빛의 변화에 집중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진에 담았다.
이탈리아 출신 피에르루이지 굴리오따 비평가는 "그의 사진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부산을 둘러싸고 있는 하늘과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 색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또 부산이라는 공간 속 사람들이 도시와 인간, 인간과 자연, 자연과 도시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잊을 수 없을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의 대비를 이용한 그의 사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이곳 부산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그가 부산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라고 말했다.
이윤성 작가는 "일상속에서 무심하지만 다양하게 보이는 빛의 변화,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누구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풍경, 그리고 그곳을 바라보는 풍경 속의 나, 모두 아름다운 풍경 속 주인공이다. 나의 사적인 풍경이 누군가의 소중한 공간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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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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