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불교 비하' 영상 제작 혐의로 스위스인 등 14명 체포

김범수 2023. 8. 19. 1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불교 승려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로 스위스인 등 14명을 체포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공보실은 지난 8일 스위스 국적의 영상 제작자인 디디에르 누스바우머(52)를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군정에 따르면 누스바우머는 불교 승려의 도덕성과 존엄을 훼손하는 내용이 담긴 75분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해 유튜브와 틱톡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정은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 나머지 13명도 체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 교도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부가 불교 승려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로 스위스인 등 14명을 체포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공보실은 지난 8일 스위스 국적의 영상 제작자인 디디에르 누스바우머(52)를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군정에 따르면 누스바우머는 불교 승려의 도덕성과 존엄을 훼손하는 내용이 담긴 75분 분량의 영상물을 제작해 유튜브와 틱톡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정은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 나머지 13명도 체포했다.

군정 측은 "젋은 여성이 불교 문화와 전통에 대해 원색적인 어휘를 구사하면서 승려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는 대다수 시민이 불교 신자인 나라다. 진홍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저녁까지 법당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불경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네덜란드 국적의 여행객이 설법이 흘러나오는 앰프의 전원 플러그를 뽑았다가 3개월간 강제 노역에 처해졌었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