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尹 "포괄적 3국협력 새로운 장" 바이든 "강력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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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점검과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되는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되는지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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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의 뒤 공동기자회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점검과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되는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은 각국 취재진이 1명씩 돌아가면서 3국 정상에게 질문했고 답변을 들었다.
다음은 한미일 정상이 3국 취재진과 진행한 일문일답.
-(미국 측 기자) 아시아가 공고하게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믿을 수 있다고 보나.
▶(바이든 대통령) 전임자의 해외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미국은 전 세계와 강력한 공조를 하기 바라고, 동맹국과 파트너십, 더 강력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이것을 통해 우리 3국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내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부정적 입장이 있다.
▶(윤 대통령) 국내에서 정부 조치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과 한미일의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가 있다.
-이번 안보 협력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 냉전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기시다 총리)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일중 정상회담에서 가진 전향적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주장해야 할 부분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대화를 거듭하고 공통 과제는 협력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
-(한국 기자) 과거 한미일 정상 간에 논의됐던 내용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성과인가.
▶(윤 대통령) 과거에는 개별 현안에 대해 협력을 모색했다면 오늘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은 안보, 경제, 과학기술,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개발협력, 보건, 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한 포괄적 협력의 장이다.
-공동성명에서 억류자, 납치자, 국군 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협력 의지를 밝혔는데 북한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과거와 다르게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바이든 대통령) 2022년 5월 일본 납북 피해자 가족분들을 만났을 때 그분들의 얘기에 공감했다. 우리는 입장이 같다. 함께 일함으로써 이 모든 전쟁 포로와 납북 피해자들이 다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국 대통령이 여러 많은 우려에도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국제사회 평가인데, 한국에서는 일본이 한일관계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온다.
▶(기시다 총리) 먼저 일한(한일)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마음을 윤 대통령과 공유하고 싶다. 양국은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이며, 윤 대통령과 우정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파트너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갔으면 한다.
-(일본 기자) 기시다 총리가 동아시아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바이든 대통령)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에 대한 회의는 아니었지만 중국 문제가 당연히 거론됐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각각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공조를 더 강화하자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존중하는 자세를 표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있는데 기시다 총리 정권의 방침에 대해 이해하는 자세를 보이는 이유는.
▶(윤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 (오염수 문제는) 우리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되는지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통한 일방적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에 대해 3국의 신시대 협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기시다 총리) 두 분 대통령과 저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3국이 협력하며 전략적 공조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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