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왔다!' 48일 만에 컴백한 배지환, 화끈한 복귀 신고식 2안타 1볼넷 '3출루' 맹활약... 팀은 2연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 복귀와 동시에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이 됐다.
배지환은 7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발목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회복을 거쳐 지난 2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트리플A 9경기 타율 0.344 1홈런 1타점 9득점 2도루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빅리그에 복귀했다. 배지환이 빅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7월 2일 밀워키전 이후 48일 만이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미네소타 선발 파블로 페레즈의 2구째 94.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3유간을 갈랐다. 좌전 안타. 이어 라이언 레이놀드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케브라이언 헤이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허무하게 아웃됐다.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초구에 번트를 댔다. 그러나 타구는 뜨고 말았다. 투수 로페즈가 잡아 아웃시켰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 눈야구를 선보였다. 5회초 1사 1루에서 볼 3개를 연거푸 골라내 1루를 밟았다. 헤이즈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번에도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배지환의 출루는 또 이어졌다. 0-3으로 벌어진 7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바뀐 투수 케일럽 틸바의 2구째 93.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시즌 10번째 2루타다.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서 레이놀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만회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배지환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7회말 2실점해 1-5로 벌어진 가운데, 배지환은 9회초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호안 듀란을 상대한 배지환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100.1마일(161km)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로 패해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54승 68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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