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나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이다영 추가 폭로

김소연 2023. 8.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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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다영이 선배 배구선수 김연경의 불화와 관련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다영은 그러면서 "저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무례하게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불화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이다영, 이재영 자매의 폭로전에 김연경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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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동료 이다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구선수 이다영이 선배 배구선수 김연경의 불화와 관련한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다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다영은 그러면서 "저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무례하게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불화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이다영이 언급한 '사적인 관계', '헤어진 후'라는 표현이 김연경과 관련된 것인지, 이다영 개인의 일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다영은 한 남성과 2018년 4월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 별거 후 이혼을 대가로 전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고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이다영에게 "김연경 선수 저격하려다가 '학폭'(학교 폭력)이 터진 건 기억 못하냐"며 "남에게 관심받는 공인이었으면 애초에 행동을 조심하고, 남을 괴롭히고 그러지 말았어야지. 남에게 관심 갖지 말아 달라면서 왜 남들을 신경 쓰면서 괴롭혔냐"고 메시지를 보내자, 이다영은 "저격? 김연경 선수 팬이신 거 같은데,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고,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또 "헤어졌다는 이유로 투명 인간 취급하고, 볼도 연습할 때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다"며 "그래 놓고 시합 때 때리는척 하면서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나 얼마나 욕을 했는데요"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이어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며 "연락도 하고, 제발 그만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하고 면담해도 다 방관했다"고 토로했다.

또 "어렸을 때 철없을 때 한 잘못, 그 친구한테 다시 무릎 꿇고 사과하고 싶다"며 학폭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김연경 선수 얘기는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다영은 지난 18일에도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킴'이라고 이름이 저장된 김연경에게 이다영은 밤 12시 2분에 "늦은 시간에 이런 연락을 보내 죄송하다"면서"한 번쯤 얘기해보고 싶었다"면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다영은 "제가 이렇게 연락을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진짜 너무 힘들다"며 "하루하루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배구선수 이다영이 과거 김연경과의 불화를 주장하며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사진=뉴스1, 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저도 정말 잘한 거 없고, 자꾸 언니 거슬리게 싫어할 행동만 해서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안다"며 "그런데 저는 언니랑 같이 있고, 같은 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다영의 문자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해당 대화록을 올리면서 이다영은 "오늘 게시된 '이재영 선수의 인터뷰 기사 2탄'이 15분여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됐다"고 주장하면서 "진실을 알리고자 기사 내용을 올린다"고 해당 마지막에 기사 내용 중 언급된 내용의 증거 사진도 첨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증거를 더 풀겠다"고 덧붙였다.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징계 수위를 고민하던 흥국생명이 두 명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진=뉴스1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서 있었던 불화를 언급했다. 이재영은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며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며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고, 그러다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다영, 이재영 자매의 폭로전에 김연경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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