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회담서 "극초음속미사일 대응 요격기 개발 협력 진전" 평가

회담서 후쿠시마 오염수 가짜정보 확산 방지 등 협력도 논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양자 회담을 가지고, 세계 및 역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일 정부가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양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일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도 확인했다.

특히 백악관은 미일 정상이 역내 억지력 강화, 안정 도모를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활공단계요격기(GPI) 개발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포함, 국방 협력에 대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이는 양국 간 오랜 미사일 방어(MD) 협력에 기반하며, 역내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미일 정상이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일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관련 계속해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동지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강력한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 면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공통 과제에 대해서는 협력해 나가는 데 대한 중요성도 확인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대만해협 평화,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미국 측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대응에 대해 지지와 이해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외무성은 미일 정상이 오염수에 관한 가짜정보 확산 방지 등에 대한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모든 종류의 미국 능력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인식하고, 일미(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 층 강화하기 위해 GPI 공동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데 대해 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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