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주변 해역에서 군사훈련…라이칭더 방미에 항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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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19일(현지시간)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남미 순방 시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동부 사령부는 대만 주변에서 해·공군 합동으로 전투 대비 및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과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의 방미 때에도 대만 포위 훈련·실탄 사격 훈련 등 군사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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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훈련은 대만 해협의 평화·안전에 기여 안 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19일(현지시간)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남미 순방 시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동부 사령부는 대만 주변에서 해·공군 합동으로 전투 대비 및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전투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함정·항공기 조정 및 통제권 탈취 등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이는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도발하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고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남미 순방 시 미국을 경유한 라이 부총통의 귀국 시기에 맞춰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을 강력하게 비판한다. 대응을 위해 상응하는 군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중국의 훈련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우리 군대는 국가 안보를 보장할 능력과 결단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차기 유력 총통 후보인 라이 부총통은 하루 전인 18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3일 "대만에 대한 권위주의의 위협이 아무리 크더라도 우리는 절대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라이 부총통의 발언 이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과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의 방미 때에도 대만 포위 훈련·실탄 사격 훈련 등 군사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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