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랭킹 5위' ESPN도 인정한 김하성의 위엄...MVP 투표 TOP10 진입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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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년 차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지난 9일 발표한 MVP 모의투표에서도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득표에 성공한 선수로 거론됐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MVP 투표에서 최다 득표와 최고 순위 기록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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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3년 차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 'AXE(Award Index·어워드 인덱스)'를 통해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NL)의 MVP 후보 중간 순위를 매겼다.
AL은 오타니 쇼헤이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AXE 168.1을 기록하며 2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139.1)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체는 '오타니는 확정(Ohtani a lock)'이라는 표현을 쓰며 만장일치 MVP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타니가 독주하고 있는 AL와 달리 NL은 여전히 MVP 레이스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체는 AXE 147.1을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위로 꼽은 가운데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145.7)를 강력한 도전자로 꼽았다. 이어 3위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143.9), 4위에 맷 올슨(133.9, 애틀랜타)이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김하성은 쟁쟁한 MVP 후보 4명의 뒤를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AXE 133.8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올슨에 불과 0.1 뒤진 5위를 차지했다. 김하성의 뒤에 언급된 선수들이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하성의 올 시즌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지난 9일 발표한 MVP 모의투표에서도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득표에 성공한 선수로 거론됐다. 이어 16일 미국 매체 FOX 스포츠가 예상한 MVP 후보에서 벨린저, 소토 등과 함께 '다크호스'로 언급되기도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하성의 퍼포먼스는 수비에 좀 더 초첨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상승세를 탄 김하성은 후반기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현지에서도 공수 겸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18일(한국 시간)까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5홈런 42타점 27도루 OPS 0.813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냉정하게 보면 NL MVP 수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꾸준히 현지 매체를 통해 후보군에 언급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크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MVP 투표에서 최다 득표와 최고 순위 기록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두 명 뿐이다. 그 중 2013년 신시내티 시절 추신수가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 표 1장, 7위 표 1장, 8위 표 1장,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을 받아 12위를 차지한 것이 최다 득표와 최고 순위 기록이다. 김하성이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VP 투표에서 10위 이내 진입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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