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졸전 치른 토론토 감독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8. 19.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슈나이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무득점 졸전 끝에 경기를 내준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슈나이더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0-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토론토 바쇼가 2회 2루타를 치고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이 2루타 이후 제대로 된 타격이 나오지 못했다고 평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이날 토론토는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5 2/3이닝 1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음에도 타선이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6개로 졸전을 치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슈나이더는 “노려야 할 공이 왔음에도 쳐내지 못했다. 보통은 쳐내는 공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의 문제였다. 2회 달튼 바쇼의 2루타 이후 우리가 쳐야 할 공들을 쳐내지 못했다.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며 말을 이었다.

낯선 투수 브렛 케네디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다. 싱커를 주로 던지고 체인지업이 가장 좋은 투수로 코너웍으로 승부를 하는 투수다. 우리도 충분히 대처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에 맞게 조정했어야했다. 다시 말하지만, 쳐야 할 공들이 들어왔음에도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7회말 수비에서 나온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지능적인 병살 수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야구 플레이였다”며 호평했다. “인조잔디인 홈이었다면 달랐을 것이다. 이곳이 천연잔디라 타구가 튀지 않고 멈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타자 주자가 제대로 뛰지 않는 것을 보고 잘 대처했다. 상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거기서 이점을 노려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선발 베리오스에 대해서는 “최고였다”며 극찬했다. “유일한 문제는 투구 수였다. 볼넷이 조금 많았는데 이점은 그답지 못했다. 그럼에도 패스트볼이 정확한 지점에 제구됐다. 이런 팀을 상대로 그렇게 많은 공짜 주자를 내보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그의 투구는 정말 좋았다”며 평을 더했다.

베리오스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올라왔고, 그렇게 했다. 볼넷 네 개를 허용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접전 상황에서 투구하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기고 있든, 비기고 있든, 지고 있든 우리는 공을 던져야한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한 일”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우리에게 포스트시즌에 나갈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야구는 참 아름다운 스포츠다. 오늘도 우리가 0-1로 졌지만 기회는 우리가 더 많았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