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귀화’ 스펠맨, 손 부상으로 멕시코와의 평가전서 결장…농구월드컵 출전할 수 있나?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8. 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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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이 손 부상으로 평가전서 결장했다.

레바논 매체 쿠라는 "스펠맨이 이집트전에서 당한 손 부상으로 인해 멕시코전에는 결장한다. 현재 농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전은 의심의 여지 없이 결장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바논은 이번 농구월드컵에 앞서 아터 마족, 조나단 알렛지를 대신할 귀화선수로 스펠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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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이 손 부상으로 평가전서 결장했다.

레바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치렀다.

레바논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이번 농구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1년 전 FIBA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해내는 등 현재 기준 순수 아시아 최강인 만큼 충분히 기대치를 높여도 이상하지 않다.

오마리 스펠맨이 손 부상으로 멕시코와의 평가전서 결장했다. 사진=레바논농구협회 공식 SNS
레바논의 농구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 및 일정은 대단히 타이트하다. 그들은 7월 이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멕시코와 경쟁했다.

새로운 귀화 선수 스펠맨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부터 출전했다.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셈 마레이와 경쟁한 이집트전에선 전반에만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17점으로 활약, 18점을 기록한 와엘 아라지와 함께 70-64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멕시코전에선 나서지 못한 듯하다. 결장 사유는 손 부상이다.

레바논 매체 「쿠라」는 “스펠맨이 이집트전에서 당한 손 부상으로 인해 멕시코전에는 결장한다. 현재 농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전은 의심의 여지 없이 결장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바논농구협회 공식 SNS를 통해 스펠맨이 사복을 입은 채 코트로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바논은 스펠맨 없이 치른 멕시코전에서 70-88로 대패했다.

한편 레바논은 이번 농구월드컵에 앞서 아터 마족, 조나단 알렛지를 대신할 귀화선수로 스펠맨을 선택했다. 하지만 체중 조절에 실패한 그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우려는 자국 내에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엘 하지 레바논 감독과 미팅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펠맨은 평가전에서 공격만큼은 좋은 효율을 내고 있어 점점 시선이 바뀌고 있다. 프로 의식을 의심하게 하는 몸 관리에도 기량은 대단했다.

그런 스펠맨이 손 부상을 당했다는 건 레바논 입장에선 좋지 못한 소식이다. 더불어 그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안양 KGC 역시 웃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경미한 부상이라는 것 외 다른 소식은 없다.

레바논은 농구월드컵에서 프랑스, 캐나다, 라트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모두 넘어서기 힘든 수준의 팀들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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