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일에 참견하지마" 60대 고모에게 자갈 던진 조카 집행유예

이루비 기자 2023. 8.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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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여자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하던 중 이를 말리는 60대 고모를 바닥에 넘어뜨려 발로 차고 자갈을 던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조카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22일 오후 3시1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강화군 한 펜션 주차장에서 고모 B(69)씨를 바닥에 양손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고, 넘어진 B씨에게 바닥에 있던 자갈(파쇄석)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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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도 특수상해 가한 혐의로 기소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자신의 여자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하던 중 이를 말리는 60대 고모를 바닥에 넘어뜨려 발로 차고 자갈을 던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조카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2일 오후 3시1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강화군 한 펜션 주차장에서 고모 B(69)씨를 바닥에 양손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고, 넘어진 B씨에게 바닥에 있던 자갈(파쇄석)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그는 폭행을 말리는 아내 C(52)씨에게도 자갈을 던지고, C씨를 넘어뜨려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염좌와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또 C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늑골골절과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자신의 여자 문제로 아내 C씨와 말다툼하던 중 고모 B씨로부터 "너 왜 그러냐, 정신 차려라. 그 여자 질도 안 좋은데 큰일 나겠더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에게 "남의 부부 일에 참견하고 지X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특수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C씨로부터 용서받은 점,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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