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약진에 애플·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
지난 2분기 애플과 삼성이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1·2위를 유지했지만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이 23%로 뒤를 이었다.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판매 둔화로 올해 1분기 39%에서 7%포인트 점유율이 낮아졌고, 삼성도 3%포인트 떨어졌다.
선두권 두 기업의 점유율 하락분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가져갔다. 올 1분기 3%였던 아너의 점유율이 6%로 껑충 뛰었고, 비보가 4%에서 5%로, 샤오미는 6.7%에서 7.4%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아너는 수익이 전분기 대비 124% 늘었고 비보는 43%, 샤오미는 18% 늘었다.
중국 업체 추격에 애플과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5개 모델 모두 이들 제품이었다.
OLED 패널 출하량 기준 상위 5개 모델은 애플 아이폰 14, 아이폰 13, 아이폰 14 프로 맥스, 아이폰 14 프로, 삼성 A54였다. 상위 20개 모델로 범위를 넓히면 삼성 제품은 6개가 포함됐다.
한편, 전체 OLED 제품 중 스마트폰의 OLED 점유율은 1분기 84%에서 2분기 79%로 낮아졌다. 이는 스마트워치, 모니터, 게임 플랫폼 등 다른 제품군에서 OLED를 채택하는 모델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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