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북도, 잼버리로 새만금 개발 '검은 속내'…대가 치러야"

정성원 기자 2023. 8.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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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잼버리를 이용해 새만금을 개발하려던 전북도의 '검은 속내'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잼버리 대회 준비 명목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강탈'한 의혹을 받는 전북도가 관련 법령을 만들 때도 대규모 SOC 사업을 배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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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자신 이익에 눈 멀어 '대회 파행' 초래"
"중앙정부 책임 떠넘기고 정치공세…적반하장"
국회를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3.08.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잼버리를 이용해 새만금을 개발하려던 전북도의 '검은 속내'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잼버리 대회 준비 명목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강탈'한 의혹을 받는 전북도가 관련 법령을 만들 때도 대규모 SOC 사업을 배치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2018년 잼버리 특별법 제정 당시 법안 원문에는 잼버리 여건조성시설에 SOC 사업이 포함됐고, 2017년 김대중 당시 전북도의원은 공식 회의에서 '전북 숙원사업인 SOC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잼버리를 유치했던 것'이라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회를 위해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앙정부의 피나는 노력이 무색하게도 전북도는 자신들 이익에 눈이 멀어 '대회 파행'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SOC 사업 예산 강탈에 혈안이 돼 1171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투입된 행사가 파행됐다"며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중앙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정치공세로 일관한다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예산은 용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과 전북도는 과도한 SOC 사업 유치에 혈안이 돼 잼버리 대회를 파행시킨 대가를 치르고 반성하는 것만이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잼버리 대회 파행 원인을 살피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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