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원씨, 제목 외웠죠?"..'연인' 기쎈 남궁민, 금토극 1위 '大역전'[★FOCUS]

한해선 기자 2023. 8.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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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쎈 배우' 남궁민이 기어코 김래원과의 신경전에서 이기고 말았다.

이에 남궁민은 "'연인'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했냐. 그쪽은 제목이 몇 글자래요?"라며 "모를 수도 있다. 나도 '연인'인지 '인연'인지 모를 때가 있다.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모를 수 있다. (김래원은)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분이고 전작을 내가 너무 잘 봤다. 만약 지금 하신 말씀이 주연 배우의 경쟁이 표현된 느낌이라면 선의의 경쟁을 잘 해보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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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래원씨, 제목 외웠죠?"..'연인' 기쎈 남궁민, 금토극 1위 '大역전'[★FOCUS]

"래원 씨, 저는 자신 있어요~"

'기쎈 배우' 남궁민이 기어코 김래원과의 신경전에서 이기고 말았다. '연인'이 5회 만에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소옆경2'를 꺾고 금토극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전국 기준 시청률 8.4%를 기록하고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인'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고 올라갔다.

'연인'은 직전 회차인 4회 시청률 5.2%보다 3.2%포인트나 급상승해 눈길을 끈다. 첫 회 5.4%부터 2회 4.3%, 3회 5.5%를 기록하던 '연인'은 이날 5%대에서 훌쩍 뛰어 8%대의 시청률에 진입했다. 곧 10%대의 시청률도 노려볼 만하다.

이날 '연인'의 성적은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기록한 전국 기준 시청률 6.3%보다 2.1%포인트 높게 나와 처음으로 시청률을 추월했다. '소옆경2'은 7.1%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이후 5.1%, 6.5%, 6.0%로 첫 회만 못한 시청률 추이를 보였다.

/사진=MBC
/사진=MBC '연인' 방송 캡처

두 드라마의 경쟁이 특히 주목받는 건, 주연 배우들의 '기싸움 이슈'가 있었기 때문. 제작발표회 당시 김래원은 '연인'을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만나는 것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몰랐어요. 제목이 뭐라고요? 파이팅!"이라고 말해 도발을 시전했다.

이에 남궁민은 "'연인'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했냐. 그쪽은 제목이 몇 글자래요?"라며 "모를 수도 있다. 나도 '연인'인지 '인연'인지 모를 때가 있다.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모를 수 있다. (김래원은)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분이고 전작을 내가 너무 잘 봤다. 만약 지금 하신 말씀이 주연 배우의 경쟁이 표현된 느낌이라면 선의의 경쟁을 잘 해보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이와 함께 남궁민은 "근데 래원 씨, 저는 자신이 있어요"라며 여유있게 웃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후 처음 2주간은 '소옆경2'의 시청률이 좀 더 앞서 김래원이 먼저 웃었다. 그러나 '연인'이 지난 4회 방송에서 병자호란 전개 돌입,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입덕 부정기' 로맨스 시작을 흥미롭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하필 이 시기에 '소옆경2'는 주연이었던 봉도진(송호준 분)이 사망하는 전개를 보여줘 시청층을 잃었다.

게다가 TV조선 토일극 '아씨 두리안'이 지난 13일 종영, 연령대가 높은 해당 시청층이 사극인 '연인'에 흡수된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13.8%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던 JTBC 토일극 '킹더랜드'의 시청자들도 일부 '연인'에 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이날 '연인'이 '소옆경2'를 앞지르면서 김래원이 '연인'이란 제목은 정확히 각인했을 터다.

한편 '연인'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장현이 길채에게 끊임없이 플러팅하고 '섬'(썸)을 제안, 길채가 장현에게 빠져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장현은 조선에 들이닥친 칸을 향해 나서며 길채에게 "내 이 달빛에 맹세하지. 강화도에 가 있어요. 이번엔 그대가 어디 있든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라고 약속하며 아련함을 선사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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