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풍경]배롱나무 만개한 선비의 정원-담양 명옥헌(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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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연못을 빙 둘러 배롱나무꽃(목백일홍)이 만개했습니다.
연못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담한 정자가 있습니다.
연못 오른편 기슭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흘러내린 물은 연못에 고이며 구슬이 부딪히는 듯 맑은 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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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조화 추구한 선비의 정신으로◇
네모난 연못을 빙 둘러 배롱나무꽃(목백일홍)이 만개했습니다. 진분홍 꽃과 울창한 녹음이 어우러져 청량함을 자아냅니다. 연못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담한 정자가 있습니다. 조선 중기 지어진 명옥헌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아담한 정자로 2009년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죠.
정자 둘레에 드리워진 나무 그늘로 정자의 아늑함이 돋보입니다. 바람이 나무 사이를 통과해 시원하게 불어오자 매미 울음소리는 한층 우렁차게 울려퍼집니다. 방문객들은 정자에 올라 편히 몸을 뉘이고 땀을 식히며 담소를 나눕니다. 연못 오른편 기슭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솔향 솔솔 풍기는 자연 속에 몸을 맡겨볼까요. 땀이 식으며 말수는 줄어들고, 어디선가 물소리가 졸졸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근처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네요. 흘러내린 물은 연못에 고이며 구슬이 부딪히는 듯 맑은 소리를 냅니다. 명옥헌의 이름은 이 맑은 물소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담아내며 조화로운 방식으로 정원을 설계한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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