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갑질에···대면 업무 기피하는 알바생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바생 10명 중 9명이 반말·인격 무시·화풀이 등 손님들의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갑질로 퇴사·이직을 한 알바생들은 다음 아르바이트를 구직 시 급여, 복지 등 보다 '손님 대면이 적은 업무 및 업종'(33.6%)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명 중 9명 근무 중 스트레스 받아
68% 갑질 경험···이직·퇴사 고민도
알바생 10명 중 9명이 반말·인격 무시·화풀이 등 손님들의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퇴사 혹은 이직을 고려한 알바생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님을 직접 대면하는 업무의 경우 근무 중 받는 스트레스가 더 많았고, 추후 이직 시에도 손님 대면 업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알바생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89.9%)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으로 ‘진상 손님 응대(39.4%)’를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를 하는 알바생(660명)은 스트레스 경험이 91.8%로 높았으며 47.7%가 ‘진상 손님 응대’ 상황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근무 중 손님의 갑질을 겪었다는 알바생도 68.3%에 달했다. 손님을 직접 대면하는 알바생은 74.1%로 응답률이 비대면 업무를 하는 알바생(31.1%)의 두 배 이상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 알바생의 갑질 경험 비율(70.9%)이 남성(6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경험해본 갑질 유형으로는 ‘알바생을 무시하는 인격 무시형’(52.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반말형’(51.2%)이 2위를 차지했다. △매뉴얼을 무시하는 막무가내형(48.0%)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는 스무고개형(37.8%)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갑질왕형(26.7%) △분노 조절 못하는 화풀이형(26.3%) △외모를 평가하고 추행하는 성희롱형(17.1%) 등이 뒤를 이었다.
손님들의 갑질에 대응하는 알바생들의 방법으로는 ‘일단 죄송하다고 하는 사과형’(43.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앵무새형(38.4%) △일단 참고 보는 참을인형(23.2%) △똑같이 대응하는 반말에는 반말형(9.0%) 등 순이다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한 알바생 10명 중 7명(72.2%)은 이로 인한 알바 퇴사 또는 이직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32.4%는 갑질로 인해 실제 근무 중이던 알바를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갑질로 퇴사·이직을 한 알바생들은 다음 아르바이트를 구직 시 급여, 복지 등 보다 ‘손님 대면이 적은 업무 및 업종’(33.6%)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칼부림 사건 한 달 만에 또 대낮 성폭행…불안에 떠는 신림동
- DJ소다, 한국에선 '옷차림 저격'…일본은 법적·문화적 해결 힘쓰기도 [일본象相]
- '우리 아이가 '왕의 DNA'?'…전북도, 홍보 글 올렸다 '뭇매'
- 한국이 퍼뜨려 미국인도 푹 빠진 '이 음료'…부작용도 있다는데
- 1000페이지 넘는 원작 읽어보니…'오펜하이머' 완벽 해석 [일큐육공 1q60]
- 7만원 독일제에 뒤통수…'싼맛에 샀는데 냉기가 안 나와요'
- 밀크쉐이크 13만원에 팔더니…'소금 팔꿈치 퍼포먼스' 솔트배 수제버거 결국 폐업
- 배달음식 먹다가 '나사' 나와 앞니 깨졌는데…사장님 대응이 왜 이래?
- 계곡에 등장한 비키니女…'여기가 워터파크냐' 갑론을박
- 여친 머리 삭발하고 얼굴엔 소변…'잔혹한 범행' 바리캉男, 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