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과 출신’ 전현무,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통역사 사라진 돌발사태 수습 (조선체육회)

김혜영 2023. 8.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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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차세대 명언제조기’로 거듭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체육회’ 3회에서는 스포츠예능국장 전현무가 “유럽에서 여행 없이 해외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들만 보고 오고 싶다”는 로망을 드러내며 ‘축덕’의 면모를 뽐냈다. 이처럼 축구 사랑으로 뭉친 멤버들은 지난 6월 부산에서 벌어진 축구 국가대표팀과 페루의 A매치를 다시 돌아봤다. 이천수는 공식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고, 전현무X김병현은 붉은 두루마기 한복으로 만든 ‘조선체육회’ 단복을 차려입고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며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전현무는 미국에서 다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한 ‘야구 레전드’ 김병현에게 영어 ‘구원투수’를 부탁하며 인터뷰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아는 단어가 몇 개 없어 가지고…”라고 밑밥을 깔며 “아 유 레디? 렛츠 겟 잇!”이라는 굵고 짧은 실용 영어 회화만을 선보여 웃음을 주었다. 이어지는 김병현의 ‘짧은 영어’ 폭격에 이천수는 “90초 안에 질문 120개도 하겠는데?”라며 김병현 놀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경기 전 페루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 시간이 시작됐다. 통역사가 잠시 사라진 돌발사태에 영문과 출신의 전현무가 수습에 나섰고, 지켜보던 멤버들은 능숙한 영어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내 통역사가 등장한 뒤 페루 감독과 인터뷰가 시작되자 전현무는 예리한 질문들로 성공적인 인터뷰를 진행했고,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인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90초의 촉박한 시간 동안 날카로운 돌발질문까지 건네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편, 중계 준비를 하던 이천수도 부담감에 긴장했다. 지난번 발음 실수와 어설픈 해설로 축구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은 이천수는 김정근 캐스터와의 특훈, 펜 물기 등 발음 교정 훈련까지 거듭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자신감을 잃고 소심해진 이천수를 위해 박문성 해설위원은 “제가 추천하는데 ‘이강인 선수가 저보다 훨씬 잘하네요’...이런 표현을 쓰면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고 ‘추천 코멘트’를 건넸다. 이천수는 “솔직히 강인이가 저보다 잘해요”라고 진심을 내뱉었고, 박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는 “인간적이다”, “그렇게만 해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응원석에 등장한 붉은 한복의 악마 전현무X김병현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재미를 더했다. 전현무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이천수의 중계반응까지 살펴보며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또, 전현무의 초대로 배우 천정명이 깜짝 등장했다. 평소 축구 찐팬이라는 천정명은 “압박해!”를 연신 외치며 경기에 열중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리고 페루가 1점 먼저 앞서간 아쉬운 상황에서, 이천수는 “우리 선수들, 경험이 부족할 뿐 실력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그야말로 명불허전 ‘명언 제조기’로서 시동을 걸어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지켜보던 이천수는 “제조기네요”라고 자신했지만, 전현무는 “명언 제조기가 되려면 많이 만드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에 더해 조선체육회 ‘직캠’에는 대표팀 선배들이 후배들을 살갑게 다독이는 모습, 기회를 놓치고 아쉬움에 포효하는 선수들의 표정이 생생히 잡혀 울컥함까지 자아냈다. 전현무는 “축구 팬들, 이런 장면들은 꼭 보셔야 한다”며 여운에 잠겼다.

한편, 페루 측의 더티플레이에 응원석에 앉은 전현무X김병현X천정명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병현은 “침대는…축구가 아니다(?) 페루축구”라는 ‘명언’을 남겼고, 후반전부터 마이크를 찬 천정명도 흥분해 연신 소리를 지르며 보는 이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천수도 진화한 해설과 안정적인 코멘트로 축구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이윽고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 오현규가 아쉬운 무득점으로 경기장에서 물러났고, 이천수는 “당연히 저 나이 때는 흥분할 수밖에 없다. 제가 19살 때 저렇게 했다. 저는 더 심했다”며 토닥였다. 이에 허재도 “종목은 다르지만, 저런 욕심이 없으면 대성할 수 없다”며 대선배로서 위로를 전했다.

이어 교체된 이강인과 조규성이 분투했지만,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도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경기는 0대1로 종료됐다. 이를 본 이천수는 “이렇게 경기를 지면 후배들을 보기가…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iMBC 김혜영 | TV CHOSU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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