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트남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예정"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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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중순 동남아 순방 중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월 중 베트남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폴리티코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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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체결 시 반도체·인공지능 등 기술분야 협력 확대 전망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중순 동남아 순방 중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협정으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월 중 베트남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8일에도 "곧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베트남에 가장 큰 수출 시장이지만 10년째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머무르며 경제·문화 등으로 협력 분야가 한정됐다. 미국은 올해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격상시킬 방침이다.
양국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4월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를 만났다.
폴리티코는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치열하게 대립 중이지만 동시에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보복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이 베트남과 중국 관계 악화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좁혀지면 군사 협력 및 미국의 무기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콧 마시엘 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만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대항한다는 뜻은 아니다. 계속해서 매우 신중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로 인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은 바이든 정부의 '가치 기반 외교'를 구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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