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 ‘일단 정지’[부동산 라운지]

박지애 2023. 8.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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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보합세 유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지역별 혼조세 계속될 전망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 주에 이어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의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하며 2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정체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첫째 주부터 7주 연속으로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비사업 유망단지 및 고가단지 위주로 높은 호가가 유지중인 서울 강남권역은 전고점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반면,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전세시장 불안요인 등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약세흐름이 지속될 수 있단 분석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다소 편차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북권 대단지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면서0.01%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7월 중순(7/21)부터 유지됐던 보합세가 주춤하며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1% 떨어졌다.

◇서울, 수도권 매맷값 보합 지속

서울은 대체로 거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주에 이어 외곽지역 중저가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05%) ▽강서(-0.02%) ▽광진(-0.02%) ▽노원(-0.02%) ▽중구(-0.02%) ▽성동(-0.01%)이 하락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미성, 구로동 삼성래미안,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강서는 염창동 강변한솔솔파크가 2000만원가량 내렸고 광진은 자양동 우성3,4차가 1000만원-175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0.01%) △성북(0.01%)은 직전 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마포(0.01%)도 상향 조정됐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4차 등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경남아너스빌, 종암동 종암SK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375만원-1000만원 뛰었다. 마포는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가 2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대화동 장성3단지건영이 100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및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
경기ㆍ인천은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내림폭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택(-0.04%) ▽광명(-0.02%) ▽의왕(-0.02%) ▽김포(-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등 준공 5년 미만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1100만원가량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의왕은 왕곡동 충무쌍용, 솔거신명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셋값 하락지역은 확대 분위기

서울은 지난주 1곳에 불과했던 전셋값 하락지역이 5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구로(-0.04%) ▽광진(-0.03%) ▽노원(-0.02%) ▽성동(-0.01%) ▽영등포(-0.01%) 순으로 하락했다. 구로는 구로동 삼성래미안,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2차가 2000만원가량 내렸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청구, 공릉동 공릉삼익, 중계동 성원1차가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0.05%) △마포(0.05%) △강남(0.04%) △송파(0.03%) △성북(0.03%) 등은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홍제동 한양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일원동 개포우성7차, 개포동 대치2단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백새롬 책임 연구원은 “아직까지 가격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도권 외곽 및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시장은 가격 회복 속도가 더뎌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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