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올라도 내려도 걱정인 ‘부동산 트라우마’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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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부동산시장을 분석해온 대표적 전문가인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부동산과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을 냈다.
1장 '부동산시장은 인간 심리의 변주곡이다'에서는 '하우스 푸어'에서 '영끌 푸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왜 부동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해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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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불안 심리가 부동산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을 불러온 것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지난 2020~2021년 영혼까지 집에 올인했던 ‘영끌 세대’의 집단 트라우마는 왜 발생한 것일까?
30년 가까이 부동산시장을 분석해온 대표적 전문가인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부동산과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을 냈다.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수업’은 최근 집값 급등락 시기를 경험한 실수요자들의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사회적 현상이 된 부동산 집단심리와 시장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한 역작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부동산시장은 인간 심리의 변주곡이다’에서는 ‘하우스 푸어’에서 ‘영끌 푸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왜 부동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지에 대해 조명한다. 돈을 벌기 위한 욕망의 수단으로 전락한 ‘집’과 이러한 집의 가격을 종교처럼 숭배하며 우상향 기우제를 지내는 우리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2장 ‘누구나 빠지는 심리적 편향을 경계하라’에서는 부동산시장을 뒤흔드는 심리 코드를 살펴본다.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양떼 현상’ ‘행동 감염’ ‘손실 회피’ ‘현상 유지 편향’ ‘처분 효과’ ‘대비 효과’ ‘행동 편향’ 등의 심리적 편향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3장 ‘남의 성공 스토리에 휘둘리지 마라’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왜 어처구니없는 속임수에 당하는지에 집중해 인간 심리의 취약한 영역을 건드리는 교묘한 마케팅 전략 등을 살펴보고, 심리적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단단한 생각의 틀을 갖추는 방법을 제시한다.
4장 ‘한국 부동산은 일본 부동산의 복사판이 될까?’에서는 ‘이기적 편향’ ‘인지 부조화’ ‘유형화 오류’ ‘현저성 편향’ ‘자기 열등화 전략’ ‘자기중심적 귀인’ ‘닻 내림 효과’ 등의 심리적 현상이 부동산시장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알아본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 부동산을 인식하는 의제와 틀을 제공하는 언론의 역할을 짚어보고, 전문가의 경제 예측을 경계할 것을 강조한다. 5장 ‘부동산을 대하는 접근법부터 바꿔라’에서는 아파트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큰 아파트 가격과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 부동산을 현금 흐름을 만드는 금융상품으로 여기고 자주 보상을 받는 게 현명하다고 강조하며, 부동산 관련 ‘공포 비즈니스’의 희생양이 되지 말 것을 일러둔다. 6장 ‘부동산도 힐링이 필요한 시대다’에서는 영끌 푸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지난 과오를 용서하고 ‘자기 불행 코스프레’를 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 곱씹지 않기’ ‘타인(제3자)의 시각으로 내 문제 바라보기’ ‘망각하기’라는 마음훈련법 3가지를 소개한다. 메이트북스 출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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