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팀, 토트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35·포레스트)가 토트넘을 혹평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점으로 10위, 맨유는 승점 3점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끄는 가운데 많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라인을 전체적으로 높게 끌어올려 펼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수비 뒷공간에 대한 약점을 노출하며 2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독설가 디니가 토트넘을 평가했다. 18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디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토트넘은 내가 상대했던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비록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매우 강한 팀이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토트넘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부터 누누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그들은 토트넘이 가지고 있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격성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토트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케인은 결국 트로피를 위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매각을 선택했다.
디니는 “토트넘의 정체성은 이미 케인이 떠나기 전에 사라졌다. 케인은 최근 계속해서 이적설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대체자를 구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 토트넘에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어 보인다. 이것이 지난 시즌에 브라이튼과 같이 훌륭하게 운영되는 소규모 클럽보다 뒤처진 이유다”라며 토트넘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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