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있나요" 간식 하나에 편의점 원정 다니는 사람들…이번엔 뭐야?
올해도 편의점들의 자체기획 '히트작' 경쟁이 치열하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신상품을 기획한 상품이 대박이 나기도했고 자체 기획한 상품들이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다.
GS25는 상품의 크기를 키우며 '점보'열풍을 다시한번 이끌었다. GS25가 지난 5월 말 출시한 점보도시락은 기존의 팔도 도시락면의 크기를 8.5배나 키운 상품이다. 5만개 한정수량 나온 '점보 도시락'은 지난 5월 말 출시돼 3일 만에 완판되면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됐다.
처음 출시 당시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점보 도시락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고 온라인 시장에서 해당 제품을 정가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팔려는 이들도 있었다. 기존 보다 용량을 크게 키운 점보 시리즈가 다시 유행을 타며 업계에서는 대용량 상품을 앞다퉈 내놓기도 했다. 점보도시락은 출시 이후 지난 7월말까지 28만개가 팔렸다.
지난 6월에는 GS25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내놓은 '넷플릭스점보팝콘'도 점보 열풍을 이어갔다. 넷플릭스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에 '점보'열풍이 결합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 점보팝콘의 누적판매량은 7월말 기준 30만개다.
GS25가 2월 선보인 '크림 까눌레'도 '품절템' 반열에 오르며 디저트 매출을 이끌고 있다. 크림 까눌레는 서울 성수동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카페인 '빌로우'와 손잡고 출시한 먹거리로, 2030세대 고객이 90%를 차지하고 그중 80%가 여성 고객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15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CU는 올해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콜라보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상품은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금까지 누적 280만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CU 전체 약과 매출도 급상승했다. CU의 약과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0년 4.0%, 2021년 68.7%, 2022년 72.2% 최근 3개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히트로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751.3% 뛰었다.
CU는 주류 전담 조직인 주류전담조직(TF)을 신설해 지난해 1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RTD(별도의 제조 없이 바로 마실수 있는 음료) 하이볼인 어프어프 레몬토닉, 얼그레이를 선보이며 편의점의 하이볼 트렌드를 주도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실제 CU의 지난달 하이볼 매출은 작년 말 상품 출시 초기 대비 167.5%나 크게 증가했다.
CU가 작년 1월에 선보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올해도 그 인기가 이어졌다. 출시 19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했다. 모든 상품을 통틀어 별도의 할인, 증정 행사 없이 이렇게 단기간에 텐 밀리언셀러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돌파)에 오른 것은 연세우유 크림빵이 유일하다.
세븐일레븐에선 SNL 코리아 열풍에 힘입어 출시한 주현영 도시락 시리즈가 히트했다. 지난 3월 출시 후 7월 말까지 누적 700만개가 넘게 팔렸다. 그 중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은 출시 후 한달만에 250만개가 팔렸고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3배가 올랐다.
생크림빵' 열풍을 타고 출시한 '제주우유생크림빵' 시리즈도 세븐일레븐의 히트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부터 제주 원유를 담은 프리미엄 차별화 상품 '제주우유 생크림빵'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물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고 제주우유 100%를 넣어 반죽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출시 한달 만에 약 50만개가 판매됐고 지금까지 출시된 제주우우 콜라보 상품들의 누적 판매량은 850만개를 넘어섰다.
제주흑돼지 맛집 '숙성도'와 함께 레스토랑간편식(RMR)상품들도 인기다. 숙성도는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인 삼겹살 랩소디에 대한민국 대표 숙성 삼겹살 식당으로 소개된 유명 맛집이자 제주도 대표 음식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의 레시피를 편의점 전용 상품에 적용한 '숙성도더커진고깃집볶음밥삼각김밥', '숙성도삼겹살쌈밥김밥', '숙성도고기구이&김치찌개한상도시락' 등 숙성도 RMR 5종을 선보였다. 고객들이 '고깃집에서 한끼를 먹는 것 같다' 등의 후기를 SNS에 남기는 등 호응을 얻었다. 숙성도 RMR 상품은 출시 후 두달 만에 200만개가 판매됐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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