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철 삼성 회장은 '전경련' 아닌 '한경협'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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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하는 등 혁신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6년 말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저희는 (전경련에서)탈퇴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지만, 전경련이 이재용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이병철 창업회장이 초대회장이던 시절 명칭인 한경협이라 바꿔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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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되찾겠단 뜻으로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예정
이병철 회장은 1961~1962년 한경협 초대회장
삼성 7년만 재가입 유력…오는 21일 이사회서 결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오는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하는 등 혁신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안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 기관명을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바꾸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당초 전경련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주축이 돼 1961년 8월 창립될 당시엔 한경협이란 명칭을 사용했다. 한경협이란 명칭이 전경련으로 바뀐 것은 1968년 3월 28일 임시 총회부터로 창립 이후 약 7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따라서 초대회장을 맡았던 고 이병철 창업회장은 전경련 회장이 아니라 한경협 회장으로만 불렸다는 얘기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8일 임시회의를 열어 삼성그룹의 한경협 가입 여부에 대해 “전경유착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가 한경협 가입 불허가 아닌 조건부 재가입 권고를 하면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재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하면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연이어 재가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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