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보니] 미스코리아 대회는 여성 상품화? 대구 '진'에게 물었더니···

윤영균 2023. 8.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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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대구 진 장다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치관, 비전에 대해 뜯어보고 성찰하는 시간 가져" "진정한 안티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점을 맞춰나가면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지난 5월 2023 미스코리아 대구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예선을 거친 19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 끝에 진선미가 결정됐습니다.

큰 키에 단아한 이목구비의 맑고 선 고운 미모와​ MZ세대 다운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도 겸비한 2023년 미스코리아 대구 진 장다연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씨를 만나봤습니다.

"2023 미스 대구 선발대회 3번 장다연 축하합니다"

"참가번호 3번 장다연 양, 올해 2023 미스 대구 선발대회 영예의 진"

"그 이름에 불렸습니다. 축하합니다"

안녕하세요? 2023 미스 대구 진으로 당선된 장다연입니다.

Q.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분들이 항상 "미스코리아 나가봐라"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출전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예뻤었나 보네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꿈이 방송인이기도 하고 그런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 조금 좋은 발판이 될 것 같아서 출전한 것도 있었습니다.

Q. 진이 된 나만의 경쟁력은?
떨지 않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심사위원분들과 1대1 면접할 때 떨지 않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게 저의 강점이어서 심사위원분들이 가장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가 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 때는 조금 힘들어졌던 것 같은데···)

그런 순간이 있을 때마다 조금 과정 자체에 집중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고 또 심사 중에 미소를 계속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소 교정기가 따로 있거든요? 그거를 항상 끼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대회는 어떻게 준비했나?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비전에 대해서 끊임없이 뜯어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을 통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같이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에게 맞는 이미지가 어떤 건지 찾아보고 또 특별한 콘셉트를 가지고 밀고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크업도 조금 중요한 것 같은데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을 계속 찾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이번에 심사위원분들과 조금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 위해서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같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 MZ세대에게 미스코리아 대회란?
미스코리아 대회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전공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그런 것들도 좋았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자격증, 큰 스펙이 되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람이 많이 출전해 봤으면 싶습니다.

저는 꿈이 방송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험을 미스코리아 출전하게 되면서 많이 해서 좋은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논란이 있는데?
다양한 안티 문화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가 정말 성숙하고 민주화되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다양한 안티 문화에 좋은 호감을 느끼고 있긴 한데요. 진정한 안티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합의점을 맞춰나가면 다양한 안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남 눈치를 보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또 제 꿈을 향해서 좋은 경험을 쌓자 이런 생각이 있어서 그런 생각만으로 출전했던 것 같습니다.

Q. 대구 진 당선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제가 그렇게 큰 연예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로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교수님께서 이번 대구 당선 후에 축하 메시지도 주셨고, 친구들과 가족들이 축하를 많이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사실 일상보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달라졌던 것 같은데, 어떤 일을 도전하는 데 있어서 사실은 원래 조금 두려움도 많은 성격이었는데 이런 대회를 출전하게 되면서 이제는 어떤 도전이든 걱정보다는 설렘이 큰 성격으로 바뀐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게 되면 조금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곧 있으면 코리아 본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운동도 하고 스피치 실력도 쌓으면서 본선을 준비할 계획이고요. 대회가 끝나면 바로 복학을 해서 제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저 혼자 할 수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또 보답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최은경 아나운서님이 제 롤 모델이시기 때문에 그런 분 같이 다양한 방송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다재다능한 끼를 뽐낼 수 있는 그런 방송인으로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편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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