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안전 우리도 지켜요"…듬직한 반려견 순찰대

안채린 2023. 8. 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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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밤이면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제복을 갖춰 입은 반려견들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들이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변을 누비는 듬직한 견공들의 모습을 안채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주체할 수 없는 흥겨움을 보여주는 발걸음과 헐떡거리는 숨소리.

산책 중인 강아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둠이 내려 앉은 시간, 반포 한강공원에서 합동순찰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의 모습입니다.

반려견 순찰대 제복을 입고 위엄을 갖춘 강아지들은 한강 곳곳 순찰에 나섰습니다.

여름철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시민 안전을 지키려 출동한 겁니다.

<김학배 /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한강은 서울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반려견 순찰대가 활동을 하면 서울시민의 안전이라든지 행복도가 더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

한강을 순찰하는 반려견 순찰대는 시민들이 맥주를 즐겨마시는 지역에서 주취 사고 단속을, 실족 우려가 있는 곳에선 안전 사고 위험을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5월에는 반려견 순찰대 '쿠로' 팀이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신고해 큰 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 순찰대의 존재만으로도 치안 유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경덕 / 서울 금천구> "유니폼은 작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파급 효과가 크다고 생각이 돼요. 단체로 모여서 한강 주변을 정화한다고 그럴까요. 아니면 안전지대로 인식시키는 데 있어서 굉장히 좋은…"

다가오는 가을에는 시민들 이용이 늘어나는 보라매 공원과 북서울 꿈의숲 등 도심권 공원 순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반려견 #안전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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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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