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8개월 우크라·러군 사상자 50만 육박

강영진 기자 2023. 8. 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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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인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사상자수는 30만 명에 육박하며 이중 사망자가 최대 12만 명이고 부상자가 17만~18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과 봄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면서 여러 주 동안 매일 수백 명이 사상하는 등 사상자가 급속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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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30만, 우크라 20만…러 병력 우크라의 3배
베트남전 20년, 아프간전 20년 사상자 이미 추월
민간인 사상자 수천 명…피난민은 수백 만 명
[자포리자 전선=AP/뉴시스]전쟁 발발 1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입은 병력 피해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부상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치료받는 모습. 2023.8.1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인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사상자수는 30만 명에 육박하며 이중 사망자가 최대 12만 명이고 부상자가 17만~18만 명에 달한다. 이에 비해 우크라이나는 7만 명 가량이 전사하고 10만~12만 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병력이 3배나 많으며 인구도 훨씬 더 많아 사상 병력 충원 능력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병력은 현역 군인과 예비군, 민병대를 모두 포함해 약 50만 명인데 비해 러시아는 3배에 달하는 133만 명에 달한다.

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평가에서 양측에서 1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 당국자들은 비공식적으로 사상자가 12만 명에 근접한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과 봄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면서 여러 주 동안 매일 수백 명이 사상하는 등 사상자가 급속히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또 대반격 시작 이후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반격 시작 첫 2주 동안 서방이 지원한 각종 전투 장비의 20%가 피해를 입었으며 병력도 수천 명이 사상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술을 바꿔 소규모 보병 부대가 지뢰 제거에 나서고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면서 사상자가 줄어든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전쟁 발발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은 미군이 베트남에 주둔한 20년 동안 희생된 병력(약 5만8000 명)과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 동안 희생된 아프간 보안군 병력(6만9000 명)을 추월했다.

지난 봄 유출된 미 정보평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8만9500 명에서 22만3000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교전 중 사망자만 4만4000 명이었다. 지난 2월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12만4500명~13만1000명이 사상했고 교전 중 사망자는 1만7500 명이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막대한 사상자수를 괘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 당국자들은 푸틴이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내도록 버틸 것이며 그 이상이 되면 정치적 기반이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수도 수천 명이 달하며 피난민은 수백 만 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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