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금도 ‘억’ 소리 나네…퇴직자 급여 보니 [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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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퇴직자에게도 평균 7억~8억원의 두둑한 퇴직금을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보험사들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이 된 임직원 42명 중 26명은 퇴직자였다.
자본시장법은 연간 보수총액이 5억원을 넘는 상위 5명까지만 보수를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퇴직금 등으로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임직원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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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퇴직자에게도 평균 7억~8억원의 두둑한 퇴직금을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보험사들의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이 된 임직원 42명 중 26명은 퇴직자였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 5명 ▷신한라이프 5명 ▷삼성화재 5명 ▷KB손해보험 4명 ▷코리안리 4명(임원 3명) ▷현대해상 2명 ▷한화손해보험 1명(임원) 등이다.
자본시장법은 연간 보수총액이 5억원을 넘는 상위 5명까지만 보수를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퇴직금 등으로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임직원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공시 대상이 된 이들 26명의 평균 퇴직소득은 8억4600만원에 달했다. 대표이사 등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평균 퇴직소득만 잡아도 7억2600만원에 이르렀다.
퇴직소득이 가장 많았던 보험사 임직원은 올 3월 퇴임한 강성수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였다. 그는 퇴직금 17억29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6900만원을 받았다.
일반 직원 중에서는 코리안리 전직 부장인 A씨가 가장 높은 퇴직소득을 올렸다. A씨는 올 4월 회사를 그만두며 퇴직연금 적립액과 명예퇴직금 등으로 10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일반 직원의 평균 퇴직소득은 코리안리(10억7900만원)를 제외하면 신한라이프가 6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라이프는 특별퇴직금으로 인당 최대 4억9000만원을 지급했었다.
이어 ▷현대해상 6억7100만원 ▷삼성화재 6억6600만원 ▷KB손해보험 6억3900만원 ▷삼성생명 6억2100만원 순이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은행권의 성과급 및 퇴직금 현황을 상세히 공개하는 내용의 성과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다른 업권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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