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 케인, “새로운 환경과 새 클럽에서 좋은 결과에 기뻐”
황민국 기자 2023. 8. 19. 10:03
“좋은 밤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르로이 사네(2골), 케인, 마티스 텔의 연속골을 묶어 브레멘을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케인이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케인은 전반 4분 역습 찬스에서 사네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9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달아나는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스포츠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처음으로 득점과 도움을 모두 작성한 영국 선수가 됐다.
케인은 경기가 끝난 뒤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터지면서 시작이 좋았지만 이후에는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벤치에서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클럽에서 조금 긴장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에 기쁘다. (0-3으로 패배했던) 라이프치히전과 비교하면 좋은 경기였다. 좋은 수비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에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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