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KIA 안방의 '새바람' 한준수..이제는 당당한 주전 경쟁

김재현 2023. 8.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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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주전 포수의 이탈과 메우지 못한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가장 큰 숙제는 새 안방마님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김태군이라는 안정적인 주전 포수 자원을 영입해 급한 불은 껐지만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도 쉽사리 정하지 못한 상황.

하지만 시즌 일정이 후반에 접어들며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이어지는 현재, 한준수는 화끈한 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백업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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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오명 속 안방 지킬 새 얼굴
타격 장점에 탄탄한 기본기 평가
백업 경쟁 앞서가며 미래 기대케 해

예상치 못한 주전 포수의 이탈과 메우지 못한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가장 큰 숙제는 새 안방마님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깜짝 영입했던 박동원이 떠난 자리에 기존 자원인 한승택과 신범수,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 등이 번갈아 나섰지만 '구멍'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김태군이라는 안정적인 주전 포수 자원을 영입해 급한 불은 껐지만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도 쉽사리 정하지 못한 상황.

기존 포수들의 부진 속에 한준수의 성장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시즌 개막 전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진 중에서도 4~5옵션으로 평가됐던 한준수.

하지만 시즌 일정이 후반에 접어들며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이어지는 현재, 한준수는 화끈한 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백업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KIA 안방의 미래로 주목받기 시작한 한준수를 직접 만났습니다.

(본 인터뷰는 8월 8일 진행됐습니다)

▲KIA타이거즈 한준수 선수 사진 : KIA타이거즈

Q. 1군 생활 기간 늘었는데 2군 때와 달라진 점?

한준수(이하 한):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모든 프로그램들이 다 똑같아서 저는 별 차이 없다고 느껴요. 일단 2군에서 감독님, 코칭스태프들 다 모든 도움을 많이 주셨는데 이제 배터리 코치님이랑 감독님이 더욱 더 신경 많이 써주셔서 2군에서부터 컨디션이나 그런 게 체계적으로 다 잘 돼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Q. 6일 한화전 8회 말 만루 찬스에서 아쉬운 모습 있었는데?

한: 1군하고 2군하고 변화구나 그런 게 좀 차이가 좀 있어서, 일단은 저한테 승부하는 공들은 다 변화구였는데 그 공을 못 참고 돌린 것 같은데 그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제 그런 걸 덜 나오게 연습해서 더 신경 써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Q. 10회초 수비 때 대주자 문현빈 견제로 잡아냈는데

한: 처음에 선두 타자가 치고 나가서 일단 중요한 이닝이기도 하고 연장전이고 하니까 일단 번트 모션이 나왔었는데 일단 저는 무조건 그 번트 공을 바로 던진다는 생각을 마음 먹고 있어서 오히려 준비를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KIA타이거즈 한준수 선수 사진 : KIA타이거즈

Q. 지난해 12월에 전역, 군대도 현역으로 다녀왔는데 야구 감각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한: 일단 군대에서 제가 야구를 할 수 없어서 최전방에 있어서 휴가 때마다 나와서 연습을 해도 잘 안됐는데 휴가를 한 번에 좀 많이 써서 한 2주 정도 계속 훈련을 했던 것 같아요. 부대는 강원도 22사단 수색대 수색대대에 있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 살이 엄청 많이 쪄서 갔었는데 운동을 하려고 이제 수색대대를 갔고 거기서 맨날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그런 걸 다 하게 해주셔서 거기서 살도 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었는데 이제 적응하다 보니까 이제 운동하는게 더 좋아져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Q. 무더위 컨디션이나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한: 여름이다 보니까 잘 쉬는 거랑 따로 먹는 건 없는데 잘 쉬고 이제 밥 잘 챙겨 먹고 근데 잠을 좀 많이 자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Q. 본인이 생각하는 팀 분위기는?

한: 저희가 항상 게임을 하면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지고 있어도 후반에 이제 역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다 같이 하니까 딱히 진다는 분위기보다는 지고 있더라도 이제 좀 더 힘 내서 파이팅 다 같이 뭉쳐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팀이 계속 연승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기도 해요.

Q. 남은 후반기 일정 개인적인 목표는?

한: 태군 선배님이 오시고 저는 후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도 시합에 나가면 항상 집중을 하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니까 저는 후반에 항상 잘 준비해서 도움이 되자는 마음입니다.

Q. 김태군 선수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한: 항상 선배님이랑 같이 다니면 이제 선배님들의 노하우가 있어서 그걸 최대한 배우려고 하고 있는데 저는 그것만으로도 일단 공부고 제가 그걸 배워서 써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니까 계속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한준수 #케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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