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갤러리]고립낙원 - 이선희作(광주 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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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캔버스.
사람의 발길이 사라진 자리에는 둥실 떠오른 달이 환한 달빛을 내뿜습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캔버스지만, 보는 이의 마음은 공허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선희/예술가"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고립낙원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모두가 현재를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을 위한 현재를 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찾는 자발적 고립의 로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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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캔버스.
그런 캔버스를 수평선이 휙 하니 가로지릅니다.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경계.
그 경계에는 집이 한 채 홀로 서 있습니다.
너른 벌판, 공터, 숲 속, 혹은 수면 위에 솟은 집은 캔버스 중앙에 자리잡고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요한 새벽, 달이 가까운 밤, 또는 깊은 밤.
사람의 발길이 사라진 자리에는 둥실 떠오른 달이 환한 달빛을 내뿜습니다.
바라보는 이의 마음마저 차분해지는 그림입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캔버스지만, 보는 이의 마음은 공허하지 않습니다.
은은히 물든 하늘과 빛이 새어나오는 창문이 관객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때문이죠.
누구나 홀로 생각을 가다듬고 싶을 때가 있다는 사실을 문득 떠올리게 됩니다.
밤이나 낮이나, 며칠씩, 혹은 평생토록.
사람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있습니다.
캔버스에 담긴 여인들 역시 모두 혼자입니다.
하지만 고독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거나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죠.
스스로가 선택하고 받아들인 '고립'은 때론 '낙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선희/예술가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고립낙원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모두가 현재를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을 위한 현재를 살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찾는 자발적 고립의 로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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