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효, 애주가 면모..“혼밥→깡소주 즐겨..독립 후 자존감 올라갔다” (‘나혼산’)[종합]
[OSEN=박하영 기자] ‘나 혼자 산다’ 트와이스 지효가 혼밥, 혼술을 즐긴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트와이스 지효가 독립 2년 차 ‘살림 알파고’의 일상을 공개했다. 오프닝에서 지효는 자신을 위해 춤을 춰준 기안84를 향해 “근데 실물이 훨씬 잘생기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최근에 무지개라이브 하면 나한테 관심을 안 줬는데 되게 좋다”라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지효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효는 “독립한지 2년 조금 넘은 사람이다. 한 6년 정도 숙소 생활을 했는데 뭔가 이 나이쯤에는 혼자 살아보는 걸 경험해보고 싶어서 정말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됐다”라고 독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공개된 지효의 집은 화이트&우드 톤으로 깔끔했다. 그는 “인테리어 콘셉은 화이트, 브라운이다. 우드나 식물을 좋아해서 색을 다 맞췄다”라고 설명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깔끔하고 예쁘다”라고 반응했다. 이윽고 잠에서 일어난 지효는 물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집안에 정적이 흐르자 기안84는 “혼자 살면 쓸쓸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지효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걸쇠 다 잠그고, 방마다 문을 다 잠갔다. 이젠 적응되니까 너무 편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키는 “아이돌 숙소 있다가 나오면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게 정적이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코드쿤스트가 “정적을 원해서 나오는 거 아니었나”라고 묻자 키는 “내가 원한 거랑 적응이 안 되는 건 별개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지효는 두개의 옷방을 소개했다. 그는 “원래는 한 옷방에 옷이다 들어가 있었는데 전 또 운동하는 걸 좋아하고 운동복이 많아서 이걸 나눠놓고 싶더라. 운동복을 다 걸어놓고 진짜 옷가게처럼 해보고 싶어서 해봤다. 아직 정리중이지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아침부터 빨리빨리 움직이던 지효는 K-한국인 다운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빠르게 준비를 마친 그는 필라테스 학원을 찾았다. 지효는 “쉬는 날 오전에는 무조건 간다. 춤을 오랫동안 추다 보니까 관절이 안 좋아서 무릎 수술도 했고, 자꾸 아픈 데가 생기더라”라며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스파르타식의 필라테스에 무지개 회원들은 놀랬고, 지효는 “스파르타가 좋다. 쉬게 해주면 사람이 루즈해니까. 그럴거면 뭐하러 운동하나 싶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흥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운동을 마친 후 지효는 필라테스 선생님이 추천해줬다는 단골 식당을 방문해 보쌈과 칼제비를 주문했다. 혼자 먹기엔 다소 많은 양에 무지개 회원들은 깜짝 놀랬고, 지효는 “어렸을 때 연습생을 오래 하다보니 다이어트를 너무 많이 해서 이제는 아껴서 적게 먹기 싫더라.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싶고 뭐라도 맛보고 싶어서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혼밥도 좋아한다는 지효는 뜨거운 칼제비는 물론, 크게 쌈을 먹으며 먹방을 즐겼다. 그러던 순간 지효는 맥주 한 병을 시켜 원 샷을 하는 등 혼술까지 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너 너무 멋진 동생이야”라고 감탄했고, “원래 낮술 좋아하냐”라고 물었다. 지효는 “원래 낮술 안했다. 저희 부모님이 일단 집에 가면 ‘낮에 왔으니까 한잔 해’ 이것부터 시작해서 ‘저녁이니까 시작해야지 한잔 해’ 하고 다음 날 일어나면 ‘해장해야지 한잔 해’ 이런 스타일이다. 집에서만 먹으라고 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지효는 집으로 돌아온 지효는 전등까지 직접 가는 등 ‘자취 만렙’ 포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리고 “씻어야겠다”라며 샤워하러 들어간 지효는 금방 다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 멤버들은 “거의 기안84보다 빠르게 씻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기안84는 “저는 한 3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지효는 “전 노래 두 곡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 지효는 노동을 마친 후 김치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자리에 앉았다. 그는 “첫 잔 마셨을 때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고, 심지어 안주 없이 깡소주를 들이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지효는 “이게 안주가 있으면 다른 맛 섞이니까 별로다. 깔끔하게 먹으면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이다. 사실 취하려고 먹는 거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때 영상을 보던 지효는 “테이블은 이번에 장만했는데 항상 바닥에 누워서 먹었다. (기안84가) 공감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공통점을 발견한 기안84는 “통하는 게 있었네”라며 흡족해했다.
한편,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 지효의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즉흥으로 드라이브에 나섰고, 곧 30살이 된다는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지효는 “난 그나이에 내가 뭐하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그 때쯤 되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취미도 많이 생길 것 같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삶이 궁금하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되게 기특하다. 원래 자존감이 낮았어서 거울 보면 ‘나 왜 이렇게 생겼지’ 무대 올라가면 ‘왜 이렇게 못했지’ 했다. 근데 혼자 사니까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 나를 사랑할 줄 알게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무지개 멤버들은 지효를 향해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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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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