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로 '억대 연봉' 대기업 직원들 울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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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자업계 실적 부진으로, 대기업 직원들의 임금이 줄줄이 줄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급반전이 어려워 전년 대비 연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기본급에 사업부·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을 받는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2393억원으로, 전년 2조7351억원 대비 18.1% 감소해 급여도 이에 따라 동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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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적에 성과급 연동되는 임금 체계 탓
수요 회복 지연에 하반기도 전망도 '깜깜'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 상반기 전자업계 실적 부진으로, 대기업 직원들의 임금이 줄줄이 줄고 있다. 전자업계 연봉은 기본급보다 영업실적에 연동되는 성과급에 좌우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급반전이 어려워 전년 대비 연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전자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5200만원으로 전년 6000만원 대비 800만원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임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5.5% 늘어난 1억1200만원을 보였다. LG전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는 기본급에 사업부·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을 받는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2393억원으로, 전년 2조7351억원 대비 18.1% 감소해 급여도 이에 따라 동반 감소했다.
반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같은 기간 보수가 10억원에서 15억6100만원으로 증가했다. LG전자는 "임원보수규정 중 성과인센티브규정에 따라 계량·비계량지료를 고려해 보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올 상반기 1인 평균 급여가 73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8100만원)보다 800만원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월 기본급의 100%까지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한다. 하지만 PI는 영업이익이 흑자일 때만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만 6조3000억원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위기극복' 차원에서 성과급이 아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연초 통상 전년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PS(초과이익분배금)도 지급한다. 다만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를 반영해 지급하기 때문에 올해는 받기 힘들 전망이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메모리 업황 둔화에 연봉을 동결하고, 상반기 26억8800만원을 받았다. 전년 44억75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13억2200만원으로, 전년 16억600만원보다 금액이 더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보수를 받지 않았던 최태원 SK회장은 올해 1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1인 평균 연봉은 전년과 같은 51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 상 성과급을 하반기에 반영하기 때문에 실적 악화 영향이 하반기 보수에 집중 반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개월마다 TAI(목표달성장려금)와 OPI(초과이익성과금)을 지급하는데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실적평가, 소속 등에 따라 지급한다.
이 때문에 올해 임직원들의 연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DS)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8조9400억원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직에 오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20억7200만원, 9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6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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