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특수 맞은 LCC②]하반기에도 역대급 실적 가능할까?

김동현 기자 2023. 8.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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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하반기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하 유커) 유입 효과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조짐이다.

LCC 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만큼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중국 노선 재운항 등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상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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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록…하반기도 기대감↑
신규 취항 및 항공기 도입으로 실적 호조세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진에어 B737-800의 모습.(사진=진에어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중국이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하반기에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하 유커) 유입 효과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조짐이다.

LCC 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만큼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중국 노선 재운항 등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상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7921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4.7%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7026억원보다 895억원 늘었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611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6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액 6449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을 달성했다. 일본, 동남아 노선의 재운항과 올해 청주공항 신규 노선 취항에 따른 여객 수요 증대가 실적 상승세를 이끈 요인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회복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올 상반기 4114억원 매출과 817억원 영업이익을 보였다. 특히 에어부산은 2분기 LCC 4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기 노선을 늘리고 중국 노선 재운항이나 신규 취항 등으로 운송 서비스 기반을 더 확대해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부 항공사는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을 바꿔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이었던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고정 비용과 연료비 절감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커의 국내 입국 자체도 호재다. 업체들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국 노선에서의 예약률이 70~80%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유커 입국이 활발해지면 탑승률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이어질 수 있고, 휴가철 여행객 증가 및 추석 연휴 수요, 중국 노선 증편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 긍정적 변수라고 꼽는다.

전문가들은 "운임은 비싸고 수요도 견조한 상황으로 내달 추석 연휴까지 높은 국제 여객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노선의 본격적인 증편 시점은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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