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특수 맞은 LCC①] "반갑다 유커"…LCC 중국길 확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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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인 '유커'의 귀환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대감으로 들썩거린다.
단 기재 부족과 타이트한 운항 스케줄로 본격적인 중국 노선 확대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운항 재개를 위한 운항 스케줄 승인, 예약 확보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3개월가량 필요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중국 노선 증편은 11월 동계 스케줄 적용 시점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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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 수요 잡자"…LCC, 中 노선 경쟁
기재·인력 부족에 실제 증편은 시차 있을 듯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의 귀환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기대감으로 들썩거린다. 단 기재 부족과 타이트한 운항 스케줄로 본격적인 중국 노선 확대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6년 만에 중국의 대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되며 LCC들은 중국 노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커를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이로써 그동안 동남아·일본에 치우쳤던 LCC 노선 경쟁은 이제 중국으로 옮겨 붙게 됐다.
LCC 중 중국 운수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제주항공으로 현재 운항 중인 노선만 11개다. 제주항공은 이달 2일부터는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2019년 대비 항공기 기단 규모가 85%로 줄며 기재 부족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차세대 항공기 B737-8을 도입해 공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중국에 2개의 운수권을 보유한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이어 제주~시안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제주~상하이는 지난 3월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2개월 만에 재개됐다. 그러나 제주~시안의 경우 3월 16일 운항을 시작한 지 2주 만인 3월 30일 다시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노선 위주로 운항하던 에어서울도 중국 노선 경쟁에 뛰어든다. 에어서울은 오는 10월 취항을 고려하던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기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제주항공, 진에어 등 7개 LCC와 간담회를 열고 국제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연말까지 2019년 대비 중국노선 운항 회복률을 8월 기준 39%에서 10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간 기준 운항편 수도 310편(2019년 796편)에서 726편(720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만 LCC들은 여객 수요가 많은 일본·동남아 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노선을 줄여온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증편은 쉽지 않다. 신규 기재를 도입하는 데에도 대당 50~70명이 필요한 만큼 부족한 인력 충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운항 재개를 위한 운항 스케줄 승인, 예약 확보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3개월가량 필요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중국 노선 증편은 11월 동계 스케줄 적용 시점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중국 노선 운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여객 성수기로 이미 꽉 찬 비행 스케줄을 취소할 수 없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을 늘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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